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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함께 사는 우리’ 창동 <청년마을> 워크숍 현장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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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과미래  19-02-25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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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2월 9일 토요일 오전 10시.

LH 사회적 주택 중에서 도봉구 창동에 위치한 <청년마을>에는 청년들이 하나둘씩,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이날의 워크숍은 그동안 청년마을에 입주 신청했던 친구들이 직접 주택을 둘러보고

자신이 거주하고 싶은 방과 룸메이트를 정하는 것으로 진행될 예정이었습니다.

때문에 워크숍을 준비하는 저희뿐만 아니라 청년마을에 온 분들도 설레는 날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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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색한 얼굴로 시작해보는 자기소개입니다.

일단 오늘의 기분을 점수로 매겨보고요, 이름과 자신의 성격 그리고 공동생활에서 걱정하는 것과 기대하는 바를 짧게 얘기해보기로 했습니다.

60점. 아무래도 토요일 오전부터 진행되다 보니 저조한 점수도 나왔고요.

80점. 어떤 사람들과 함께 살까 하는 걱정 반 기대 반에 후한 점수를 준 친구들도 꽤나 많았습니다.

공동생활에서의 걱정과 기대는 대부분 내용이 비슷했습니다.

층간 소음과 생활 패턴이 안 맞았을 경우를 걱정했고 의외로 청결에 대한 기준(?)이 맞아야 한다는 의견도 꽤나 나왔습니다.

그리고 마음 맞는 룸메이트와는 맛있는 음식은 나눠먹고(인근에 시장과 마트가 있어서요)

홀로 지내면서 어려운 일이 생길 때면 함께 고민하고 풀어 나가는, 공동생활을 바라는 친구들이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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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나눔과미래도 자기소개에 빠질 수 없겠죠.

나눔과미래가 하는 일과 운영기관으로서의 역할에 대해서 소개하고 또 아직은 낯선 개념인 쉐어하우스가 등장한 배경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이어 신내동 <청년마을>의 운영 현황에 빗대어 창동 사회적 주택 <청년마을>의 운영 방식도 큰 틀에서 공유 되었습니다.

 

드디어 주택을 둘러보는 시간. 비록 전 층이 열리진 않았지만 구석구석 살펴보구요. 궁금한 내용은 질문도 하며 꼼꼼히 따져 봅니다.

 

자, 다 둘러봤으면 이제 정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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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원하는 방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생활 패턴이 비슷한 룸메이트와 같은 호를 쓰는 것이 더더욱 중요합니다. 

해서, 우선 방을 정하고 같은 호를 사용할 룸메이트와 서로가 공동생활에서 지켜줬으면 하는 바를 의논하고 다시 방을 정하는 과정을 반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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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과 룸메이트를 순서대로 정하고 보니, 벌써 시간은 12시가 훌쩍 넘었습니다.

룸메이트로 함께 지낼 친구들과 입주일을 정하고 보니

그냥 헤어지기에는 너무 배고픈 시간..

워크숍은 그렇게 마무리 하고 몇몇 친구들은 삼삼오오 점심을 먹으며 앞으로 잘 살아보기로 의기투합 하는 시간을 가지기로 했습니다.

 

창동 청년마을은 채워나가야 할 것도 있고, 함께 정해 나가가야 할 것이 많아 아직은 어수선하기만 합니다.

하지만 낯선 만남은 새로운 인연이 되기에!

앞으로 창동에는 재미있는 또 하나의 마을이 될 것이라 기대해보며 다음 반상회 때 모임을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