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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주거복지센터] 삶의 희망을 잃지 않도록, 주거공간을 마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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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과미래  26-10-30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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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퇴거 위기, 일곱 식구에게 필요한 보금자리를 잃어버리다.


아직 부모의 보살핌이 필요한 초등학생과 유치원생인 아이들 세명, 7,80대 노부모, 그리고 30대 부부. 총 일곱식구가 함께 살아가던 집이 아버지의 사기피해로 인해 경매로 넘어가면서 가족은 더 이상 집을 유지할 수가 없었습니다. 아이들과 노인까지 포함된 사람들이 익숙한 공간을 떠나야 하는 현실 앞에서 막막하기만 합니다.

가구주인 박OO님은 배달노동자로 일하며 부인과 맞벌이로 가족의 생계를 꾸려왔습니다. 일정한 수입은 아니었지만 가족의 일상을 지키기 위해 꾸준히 일해 왔지만, 갑작스럽게 닥친 주거 상실은 부부의 힘만으로 감당하기에는 너무 벅찼습니다. 당장 머물 곳을 마련해야 한다는 걱정은 가족의 생계를 넘어 세 아이들과 노인들의 일상까지 위협하고 있었습니다.

고민하던 차에 동주민센터를 찾아가 거처를 마련할 방법이 없는지 상담을 했다고 합니다. 주민센터에서는 성북주거복지센터에 가면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거란 안내를 했고 한걸음에 박OO님은 성북주거복지센터를 찾았습니다.

 

긴급주택, 가족이 흩어지지 않을 수 있다는 희망이 생기다. 그리고 부지런히 움직이는 우리 주거복지센터


이제 본격적으로 성북주거복지센터의 고민과 활동이 시작되었습니다. 명도소송에 패소하고 강제집행을 눈 앞에 둔 지금, 당장 나가달라고 압박하는 경매 낙찰자와 낙찰자 대리인의 윽박으로부터 해당 가구를 보호해야했습니다. 강제집행 고지문을 보고 노부모와 아이들이 충격을 받을 것이 염려되니 문 안쪽으로 붙여 달라는 요청부터 낙찰자와 대리인에게 했습니다. 그리고 당장 200만원에 달하는 이사비도 없는 상황에서 한달 가량의 말미를 주어야 나갈 방도를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시간을 주십사하는 읍소도 이어졌고요.


다행히 센터에서 운영하는 매입임대주택이 엘리베이터 없는 4층이지만 당분간 빌 예정이라 일 나가시지 않는 날 함께 주택도 보러갔습니다. 도배와 장판 등을 새로 교체하지 못했지만, 머물 수 있는 주택이 필요한 당사자로서는 그마저도 감사한 마음이라고 하십니다. 얼마 남지 않은 시일이라 부랴부랴 이사업체 섭외도 하고 견적을 받았습니다. 자가에서 여러 명의 식구가 살았던 집이라 묵은 살림살이가 많고 이사비도 만만치 않습니다. 센터의 재원으로 부족해 당사자분도 일부 마련하고 남은 이사비에 대한 지원요청을 위해 복지관에 희망온돌 신청서도 작성해 보냈습니다. 감사하게도 빠르게 검토해주겠다고 합니다. 이래서 평소 관계맺기가 중요한가보다 합니다.


가구주와 상담을 하다보니, 아이가 세 명인데, 책상은 하나뿐이라고 합니다. 초등학교 저학년인 연년생 둘째와 막내의 책상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아버님이 아이들과 센터에서 보내준 책상과 의자를 보고 골랐습니다. 마침 희망연대노조기금으로 운영하는 성북아동청소년지원네트워크 지원금을 통해 아이들에게 맞는 책상과 의자를 구입하기로 했습니다.

임대인과 임대인대리인이 계속 이사일자와 틀림없이 이사하는지를 체크하고 종용합니다. 틀림없으니 염려마십사, 하고 대응했습니다.

 

이사가 내일 모레입니다. 아무도 다치지 않고 무탈하게 잘 이사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이사 후 아이들 책상과 의자가 새로 배치가 될 겁니다. 벌써부터 좋아한다고 아버님이 전해주시네요. 입주하신 후 좀 안정이 되시면 다자녀전세임대주택도 센터에서 신청해 드릴 계획입니다. 황망하게 집을 잃었지만, 새로 시작할 수 있는 힘을 긴급주택을 통해 얻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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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이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는 성북주거복지센터가 운영하는 긴급주택


삶의 위기를 이기고 안정적인 주택확보를 할 수 있는 긴급주택이 유지될 수 있게 도와주세요


저는 다른 주거복지센터에서 일할 때 긴급주택이라는 것을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성북주거복지센터에서 일하면서 주거위기상황에 놓인 분들의 임시 거처를 마련하고 지역의 주거문제를 해결하고자 동분서주 노력하는 활동가들의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성북주거복지센터의 일원으로서 절망에 놓인 가족에게 안정을 찾고 다시 내일을 준비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다는 것에 새삼 자부심도, 보람도 느꼈습니다.


작지만 이 글을 통해 후원해주십사하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성북구에는 여전히 경제적 위기로 주거 상실하거나, 가정폭력으로 집을 나와 갈 곳 없는 가족들이 머물 수 있는 곳이 있는지 계속 문의를 해옵니다. 이런 분들이 잠시라도 머물면서 몸과 마음의 건강을 회복하고 재기의 힘을 얻을 수 있는 긴급주택을 응원해주세요.


<긴급주택 후원가기>

 

성북주거복지센터 사회복지사 채정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