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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사회주택기금] 우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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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과미래  20-08-28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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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에 개봉한 윤가은 감독의 한국독립영화 「우리집」. 

예쁜 세 소녀의 우리집 지키기 대소동이 자연스럽게 펼쳐지는 가족 영화로, 별일 아닌 듯 하지만 너무나 큰 일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하는 런닝타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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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우리집' 중 한 장면>
 


주인공 하나는 5학년이고, 직장에 다니는 부모님과 중학생 오빠를 둔 4인 가족의 막내이다. 밤늦게 귀가하는 부모님은 매일 다투고 이를 보다 못한 하나는 가족여행을 가자고 조르기 시작한다. 하나가 우연히 알게 된 유미, 유진 자매는 지방에서 일하는 부모님과 따로 살고 있고, 옥탑방이지만 그들만의 놀잇감으로 따스함이 가득한 집에서 살고 있다.


하나는 남부러울 것 없는 좋은 집에서 살고 있지만, 부모님이 언제 헤어질지 모르는 불안감 속에서 살고 있고, 가족 모두 한 식탁에 둘러앉아 밥 한 끼 먹기도 어려운 현실이 속상하기만 하다.


한편, 유미와 유진이는 어린 나이에 이사를 6~7번 다녔을 정도로 주거가 불안하다. 집주인의 갑작스러운 임차 종료 통보에 당혹스럽고, 하나 언니와 함께 집을 지켜내기 위하여 안간힘을 쓴다. 집을 보러 온 사람들 앞에서 이 집이 안 좋은 점을 다 얘기하고, 집을 안 보여주고, 심지어는 일부러 세간살이, 장난감들을 바닥에 어지럽혀 놓기도 한다.


‘우리집’은 어떤 의미일까? 하나는 부모님의 이혼을 막아 가족을 지키겠다고 하면서, 유미네 집도 지키겠다고 선언하며 상자를 쌓아 올리면서 이렇게 무엇인가 하면 된다고 한다. 재활용품으로 만든 아이들의 꿈의 집 모형..., 우리는 우리집을 위하여 무엇을 하고 있는지 생각해 보게 된다. 물질적 풍요와 정신적 안정을 통해 완벽한 집을 꿈꾸지만 현실의 벽에 부딪쳐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어렵기만 하다. 


더욱이 요즘 갑작스러운 긴 장마와 집중호우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집을 잃었고, 심지어는 가족을 잃었다.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엎친 데 덮친 격이 아닐 수 없다. 돌아갈 수 있는 ‘우리집’이 없어졌고, ‘우리 가족’이 없어진다는 게 얼마나 슬픈 일인지... 자연재해 앞에 당해낼 재간이 없겠지만, 반복되는 인재는 반드시 막아야 하고 특히, 주거취약계층이 겪는 고통을 나눌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다행인 소식은 얼마 전, 오랜 시간이 걸려 ‘임대차 3법’이 개정되어 세입자들의 설움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현실 속에서 풀어나갈 일들이 많겠지만, 세입자의 주거권이 보장될 수 있음은 긍정적인 결과이고, 영화 속 유미, 유진 자매와 같이 갑작스러운 집주인의 퇴거 통보가 주거 안정을 저해하는 일이 줄어들 것이라 믿는다.

우리 모두에게 집은, 언제나 편안하고 가족과 함께 웃을 수 있는 따스함이었으면 좋겠고, 언젠가는 다같이 모여 식구들과 따뜻한 밥을 먹을 수 있다는 꿈을 꿀 수 있는 미래였으면 좋겠다. 



지역활성화국 따뜻한사회주택기금 팀장 한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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