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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주거복지센터] 종로에서 보내는 즐거운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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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과미래  20-04-28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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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우울한 소식 일색인 요즘, 종로주거복지센터에서는 즐거운 소식을 전해드릴까 합니다. 
올해 1분기를 시작하며 코로나바이러스로 센터의 활동은 매우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특히 초반에 종로구의 한 복지기관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더더욱 그랬는데요, 때문에 가구방문 등 대면으로 하는 활동은 가급적 자제하고 전화상담을 중심으로 지속하고 있습니다. 
 
2019년 종로주거복지센터는 쪽방주민, 복지관 이용 주민 등을 현장에서 만나며 상담을 진행하는 현장상담을 월 1회 이상 진행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쪽방과 다름없는 1평 반 남짓의 상가사무실, 보일러가 없어
겨울이면 마시는 물조차 얼어버리는 옥탑방, 화장실을 사용하려면 1층을 내려가 공용화장실을 사용해야하는 옥탑방, 여관, 고시원 등 비적정 주거공간에서 거주하는 분들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이 분들이 조금이라도 나은 주거환경에서 생활하실 수 있도록 임대주택 신청서를 함께 작성하고 신청하며 작년 한 해를 마무리하였습니다.
 
그리고 2020년, 선정된 임대주택으로 한 분 한 분 입주를 시작하셨습니다.
방 2칸짜리 전세임대주택으로, 원룸이지만 마음 편한 매입임대주택으로, 집 안에 화장실과 씽크대가 있는, 평범하지만 이 분들에게는 특별한 주거환경으로 올 상반기 8분이 이사를 하셨고
2분이 이사를 앞두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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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센터에서 수급신청과정 소식을 전했던 이수정(가명) 님도 이번달인 4월 초 전세임대주택에 입주하셨습니다.
좋은 임대인을 만나 티비, 냉장고, 세탁기 등 가전제품이 옵션으로 있는 전셋집에 입주하셨어요.
고시원 사장도 사람이 참 좋다며 칭찬하시던 선한 성품의 소유자시라 좋은 집주인을 만나셨나보다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쪽방, 여관, 고시원 등 비주택에 거주하시던 분들은 공공임대주택에 입주가 결정되어도 걱정이 큽니다.
당장 밥 한 끼 해 먹으려면 냄비, 가스렌지가 있어야 하고 냉장고라도 있어야 몇 가지 없는 반찬, 오래 두고 먹을텐데 말이지요.
종로주거복지센터에서는 초기정착지원사업을 통해 생활을 위해 필요한 냉장고, 세탁기, 전자렌지 등 최소한 가재도구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아직 4월, 올해 사업을 시작한 지 3개월 만에 사업비의 70%를 사용하였습니다.
 
집에 똘똘한 가전제품이 있는데 사용을 안하신다면 연락주세요. 너무 멀리는 못가구요, 강북쪽은 가지러 가거나 필요한 분들께 연결하겠습니다. :)
 
사회적 거리두기로 임대주택 입주하신 분들을 찾아뵙지는 못하고 있지만, 수화기를 통해 전해지는 목소리의 들뜸에서 그 마음이 충분히 느껴졌습니다.
 
나눔과미래 이레터를 받으시는 기부자, 혹은 나눔과미래의 활동에 관심있는 분들과도 이 즐거운 소식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모두 이 어려움을 이겨내고 건강한 모습으로 뵙기를 소망합니다. 고맙습니다.
 
 
종로주거복지센터 정은영 사무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