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나눔=행복 [2008.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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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과미래 16-07-08 14:23본문
2008.3.27
아침 9시,
숨을 고르고 책상에 오니
떡 하니 올라와 있는 요 놈~
넌 누구냐..ㅡㅡ
앞으로 보고, 뒤로 봐도 처음보는 녀석인데..
주거복지센터에서 열심히 먹이주는 녀석인가 보았더니 그것도 아니고..
그래서 물었습니다.
이건 무엇인가요?
우리아들이 1년동안 저금한 건데 후원하겠다고 줍디다~
저금통을 가만히 들여다보았습니다.
10원, 50원, 100원, 500원 동전들이 빼곡히 보입니다.
간간히 종이로된 돈도 보입니다.
올해 초등학교 입학한 민석이가 7살때부터 동전이 생길 때마다 쪼르르 저금통으로 달려가 댕그랑~ 하면서 넣었을 것을 생각하면 짱구(저 혼자 이름도 지었습니다.;;)를 받아도 되는건가 하는 생각이..
똘똘이 민석이^^
민석이도 궁금하겠지요?
그래서 맘먹고 짱구 윗부분을(아아아~ 이름 괜히 붙여줬어..ㅠㅠ) 뜯습니다.
촤르륵~ 쏟아지는 동전들..
하나하나 세어보니,
10,000 * 3 30,000
1,000 * 4 4,000
500 * 21 10,500
100 * 234 23,400
50 * 37 1,850
10 * 159 1,590
모두 71,340원입니다. 와우~
저금통에는 세뱃돈도 들어있겠지요?
용돈을 아껴서 넣기도 했겠지요?
짱구가 사랑스럽고 민석이도 사랑스럽습니다.
짱구도 민석이같은 친구를 만나서 행복했겠지요?
오늘 하루 민석이의 나눔은 저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을 행복하게 합니다.
민석이가 정성껏 기부해준, 민석이의 애정과 꿈이 담긴 후원금은 민석이와 같은, 꿈을 지닌 어린이를 위해 사용해야겠다고 다짐합니다.
※ 예전 홈페이지에 있던 글을 옮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