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콜달콩 신혼생활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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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과미래 16-07-08 14:39본문
2013.6.14
허광행
사랑과 감사의 달 5월은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과 행복을 주는 계절의 여왕입니다.
완연한 봄이 되어 꽃이 만발하고 꽃샘 추위도 완전 물러가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주거복지센터에서도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새롭게 시작하는 한 가정에 작지만 소중한 희망의 선물을 전달했습니다.
서울시 주거복지센터 사업이 정리가 되고 춘곤증 때문에 졸음을 참지 못하고 있는 5월 어느 날 한통의 상담 전화를 받았습니다. 차상위계층 장애인가구인데 5월4일에 결혼을 하게 되서 도배·장판을 요청을 하는 전화였습니다.
결혼식 전날인 5월3일에 급하게 상담 약속을 잡고 만난 강00 선생님은 시각장애 1급으로 정릉동 산으로 시작하는 번지수의 집에 80이 다 되신 부모님과 함께 생활을 하고 있으셨습니다.
상담을 하는 작은방에서 신혼살림을 하게 되셨다면서 애써 너털웃음을 보이시는 강00 선생님은 결혼식 전날이어서 그런지 많이 긴장을 하고 계셨지만 환하게 웃는 모습이 참 순박한 분이셨습니다.
선천적 시각장애 1급으로 장애 연금 외에는 특별한 경제적 소득은 없으셨고, 형제들 역시 경제적으로 형편이 넉넉하지 않아 어렵게 결혼준비를 하셨다면서 대화를 시작했습니다.
신혼집인데 도배, 장판은 꼭 해서 신부께 고마움을 표현을 해주고 싶다는 말을 여러 차례 하면서 두 분이 얼마나 사랑하는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상담을 마치고 새롭게 시작하는 강00 선생님께 평생 잊지 못할 선물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우선 공사를 해줄 나눔하우징과 상황을 공유하며 공사를 의뢰하였고, 센터장님께도 전화로 논의를 한 후 공사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강00 선생님이 신혼여행을 간 기간에 깜짝 이벤트를 준비를 해야 되었기에 나눔하우징과 공사일정을 조율하고 5월8일에 공사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제가 사는 집도 아닌데 공사하는 날을 하루하루 손꼽아 기다렸고, 두 분이 얼마나 놀라고 행복할지도 머릿속으로 그려봤습니다.
신혼여행을 다녀와서 강00 선생님 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생각지도 않았는데 최고의 결혼 선물을 받은 것 같아 너무 감사드리며, 부인과 함께 사무실에 방문을 해서 감사의 인사를 전화고 싶다는 전화였습니다.
괜찮다고 했지만 강00 선생님이 너무 확고하셔서 시간 편하실 때 방문을 해서 신혼생활 이야기를 해달라며 전화를 끊었습니다.
작은 정성이 모여 큰 희망을 만든 것처럼, 이제는 두 분과 나누게 될 희망이야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두 분이 함께 만드는 희망이야기가 다른 사람에게 새로운 희망을 만들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두 분의 알콩달콩 신혼생활을 기대하며 작은 정성이 모여 새로운 희망을 만들 수 있게 더 열심히 활동을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