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둥~ 나눔마을 면접일 [2008.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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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과미래 16-07-08 16:18본문
2008.3.24
희창선생님은 아침을여는집에서 내가 상담을 맡은 유일한 내담자.
내가 상담을 맡은 지도 어언 1년이 지났다.
오늘은 매우 특별한 날..
희창씨가 단신매입임대주택 '나눔마을'에 들어가기 위해 면접을 보는날..
아침부터 나 혼자 분주하다.
청약저축과 희망통장에는 100만원가량 있지만, 인출할 수 없는 저축액이어서 자유적립통장에 따로 적금을 들고 있는데 아직 150만원이 안되었다. 딱 10만원이 부족하다. 흑..(나눔마을 보증금은 150만원이다.)
이번달 월급받으면 보증금을 만들 수 있는데 나눔마을 면접일은 24일, 월급날은 31일.. 일주일이 모자르다..
어쩔 수 없이 가불을 하시라고 말씀드렸다.(가불은 습관을 들이면 전체적인 한달소비생활이 깨어질 수 있어서 되도록 받지 않으시도록 말씀드리고 있지만 이번에는 별 수 없다.)
앗.. 그런데 일터에서 안된단다. 역시 가불은 좋지않은 습관이기 때문에 안된단다.(희창씨는 사회적일자리인 지역자활센터에서 일하신다.) 가불을 왜 받아야하는지 충분히 설명하고 주장하면 가능했을 일인데, 본인이 이번에 꼭 필요하다고 주장하지 않아 결국 내가 통화하여 가불해달라고 말씀드리고 면접에도 나올 수 있도록 부탁을 드렸다.
그리고 오늘 면접날,
경쟁률은 1.5:1
6명이 신청을 했고, 4분은 이번에 입주할 수 있고 2분은 다음을 기약해야 한다.
나 혼자 두근거린다.
회의가 있어 면접을 잘 보셨는지 어쩐지 보지는 못했지만 면접보기 전에도 그리고 면접을 보고 난 후에도 두근두근..
발표는 다음주에 한다고 했단다.
면접 잘 보셨냐는 물음에 웃으며 못봤으면 어쩔 수 없지~ 하시는 희창선생님.. 으이구..
희창선생님이 꼭 나눔마을 들어갔으면 좋겠다.
그리고 자알~ 살아가셨으면 좋겠다.
성실하신 분이니까 혼자서도 잘 헤쳐나가시겠지..
두근두근.. 다음주를 기다린다. 두둥~
※ 예전 홈페이지에 있던 글을 옮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