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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을 전하는 기쁜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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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과미래  16-07-08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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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8.18

김현아

주거복지센터에서 만나는 우리 이웃의 대부분은 높은 주거비로 인해, 임대료가 체납 되었거나, 안정적인 주거 환경을 마련하고자 하시는 분들입니다.

지난 5월 센터에 문을 두드리셨던 김진숙님(가명, 42세)도 그중의 한분이 셨습니다.

김진숙님은 남편의 가정 폭력으로 이혼을 하고, 홀로 중학생인 딸 2명과 함께 보증금 500만원에 월세 48만원인 집에서 살고 계셨습니다.  하루 아침에 한 집안의 가장인 된 김진숙님은 누구보다 열심히 성실하게 사셨습니다. 그러나, 건강문제로 두 차례의 수술을 받으시면서, 하시던 일을 할 수가 없게 되자 48만원의 높은 월세가 5개월이나 밀리게 되는 상황까지 되었습니다.

걱정을 하시다가 주민센터의 안내를 받아 센터를 알게 되셨다라고 이야기하시는 얼굴을 보니,  그 동안 혼자서 얼마나 끙끙 앓으셨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5개월간 밀린 월세는 240만원이였는데, 사실 센터에서는 도움을 드릴 수 있는 한도가 있기 때문에, 전액을 지원해드리기에는 많은 금액이였습니다. 우선 센터에서 1개월의 월세를 지원해드리고, 나머지 금액은 외부 자원 등을 통해 연결이 가능한지 더 방법을 찾기로 했습니다.  센터와의 만남 이후에 다행히 기초생활수급 선정이 되셨는데, 100만원 가량의 수급비로 48만원의 월세를 내고, 나머지 금액으로 세 식구가 생활 하기에 어렵기는 여전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정말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영구 임대아파트에 선정이 되셨다는 소식이였습니다.

사실, 영구임대아파트는 공공임대주택 중 보증금과 월 임대료도 가장 저렴하고, 거주기간이 길기 때문에, 대기자가 워낙 많고 선정되기 쉽지 않습니다.  그런 어려움을 김진숙님도 아셨기 때문에, 영구 임대아파트 선정 소식을 전하는 목소리에는 그 어느때보다 희망에 찬 목소리 였습니다.

 

 그러나, 아직 해결하지 못한 문제들이 남아 있기도 합니다. 현재 살고 있는 집 계약기간이 1년 정도 남아 있는데, 집 주인은 집이 나가면 그때 보증금을 돌려줄 수 있다라고 했답니다.  영구임대아파트의 계약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라 초조해 하시는 김진숙님께 서울시 전월세보증금지원센터를 안내해드렸습니다. 공공임대주택에 선정되었으나 거주중인 집의 계약기간이 남아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가구에 대한 보증금 지원에 대해 상담을 받아보시기로 했습니다.

마음 편히 지낼 수 있는 '살 곳' 이 있다는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매번 느끼게 됩니다.

아직 보증금 문제를 해결하셔야 하지만, 김진숙님의 높은 의지가 있어 앞으로 세 식구에게 희망찬 일들만 생길 것이라 응원합니다.

우리 이웃들의 안전한 보금자리를 위해, 센터는 앞으로도 현장에서 발로 뛰며, 도움이 필요한 분들을 만나는 일에 더 열심을 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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