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리스의 집수리봉사를 응원해주세요 [2009.3.13]
페이지 정보
나눔과미래 16-07-08 16:31본문
2009.3.13
고성현
집없는 이들이 남의 집을 고쳐준다.
조금 어색하게 들리시나요?
하지만 아파 본 이가 아픈 사람의 마음을 안다고 했듯이,
집없는 이들이야말로 열악한 주거환경의 고통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답니다.
주거극빈층의 93%가 거주하는 서울.
어두운 뒷골목과 산동네 등에 자리한 단칸 쪽방...
그 안에 둥지를 튼 외롭고 가난한 이웃들.
어둠과 습기로 곰팡이 냄새 가득한 집에 꽃샘추위 찬바람마저 새어들면,
옷깃으로 모자라 마음까지 여며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 쉼터 식구들이 성북주거복지센터와 함께 공익집수리에 나설 계획입니다.
도배, 장판교체, 방수와 단열, 보일러 설치와 수리, 씽크대 설치, 각종 설비, 페인트...
그간 건설현장 등에서 힘겹게 다져온 솜씨를 발휘할 기회인 것 같습니다.
이 일이 점차 일반가구 집수리까지 확대된다면
홈리스 아저씨들의 일자리도 마련될 수도 있을 것이라 봅니다.
그렇게 된다면 돕는 이와 도움받는 이가 따로 없는 이름다운 사랑이 꽃피는 거겠죠?
이 자리를 빌어 여러분들의 따스한 나눔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1. 공구가 필요합니다.
집수리공구 목록은 기본적으로 120개가 넘습니다.
해머드릴, 절단기, 스크루드라이버, 콤프레샤, 타카, 전동톱...
천리길도 한 걸음부터. 하나하나 마련해가려 합니다. 공구구입에 힘을 모아주세요.
* 후원계좌 : 신한은행 140-007-327978(나눔과미래) - 입금 후 꼭 연락부탁드립니다.
2. 자재가 필요합니다.
벽지, 장판, 타일, 페인트...
패턴이나 유행은 상관없습니다.
사용하지 않는 벽지나 장판 등을 갖고 계시다면 후원해주세요. (925-2528)
3. 자원활동가가 필요합니다.
가령, 도배와 장판교체 작업을 하려면 집안에 짐을 옮겨야 합니다.
상당한 일손이 필요한 일이죠. 봉사를 희망하시는 분은 연락해주세요. (925-2528)
※ 예전 홈페이지에 있던 글을 옮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