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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노숙인지원 '보금자리 속 희망은 싹튼다' [2009.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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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과미래  16-07-13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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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26

이제원

 

  아침을여는집은 2002년 온 나라가 월드컵으로 흥겨운 것과는 반대로 거리 한 켠에서 사람들의 냉담한 시선에 고개 숙이고 있는 홈리스를 지원하기 위해 홈리스를 중심으로 거리상담을 진행하였다. 그 후 ‘아는 사람 만날까 두렵다’, ‘내 앞가림도 못하는데 누구를 돕겠냐’며 주저하던 입소가족을 거리상담으로 이끈 것은 ‘그들 마음은 우리가 가장 잘 안다’는 앞서 참여했던 아침가족의 한 마디였다. 

 

   이렇게 아침가족의 참여를 바탕으로 거리홈리스에게 고시원, 쪽방 등의 임시주거를 지원하면서 그들의 활약은 더욱 중요하게 되었다. 초기 상담에서 고시원 입주 그리고 생활지원까지 하는 모습에서, 또한 쉼터 실무자가 생각하지 않았던 점까지 거리홈리스를 배려하는 모습에서 큰 형님의 인자한 미소가 떠오른다. 

 

   3년 째 거리상담에 참여하여 웬만한 사회복지사도 까다롭게 생각하는 수급자 신청도 척척 하는 이영진(가명, 50) 씨는 “그동안 받기만 하던 도움, 나보다 더 어려운 사람을 도울 수 있으니 기분이 좋다.”며 희망근로를 통해 받은 상품권으로 밑반찬 거리를 사서 “나도 고시원 생활을 했지만, 가장 힘든 것은 역시 외로움과 배고픔이다.”며 오늘도 양손에 따뜻한 사랑을 갖고서 고시원을 찾는다.  

 

 

 

※ 예전 홈페이지에 있던 글을 옮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