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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사회주택기금] 사회적금융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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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과미래  19-05-28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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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까지도 ‘사회(social)’라는 말은 사회주의처럼 자본주의, 시장경제와 배치되며, 반공 이데올로기로 점철된 우리 사회에서 쉽게 용납되기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2010년 사회적기업 육성법 제정, 2014년 서울시 사회주택 활성화 지원조례, 서울시 사회투자기금 조례 등이 제정됨에 따라 ‘사회’라는 말은 보다 친숙하게 다가오는 것도 사실입니다. 특히 자본주의 체제가 내포하고 있는 빈부격차, 양극화 문제에 대한 대안으로 등장한 ‘사회적 경제’라는 개념이 시작한 2010년부터, 나눔과미래는 건설(나눔하우징), 도시재생(두꺼비하우징) 분야 사회적기업을 설립에 함께 하였습니다.

두꺼비하우징에서 저의 2012년부터의 꿈은 사회주택입니다.

매입임대주택 활용, 민간투자방식 등 여러 방식을 추진하였지만, 실패했던 이유는 자금조달에 실패했기 때문입니다. 열악한 재정 상황에 수억의 비용이 소요되는 사회주택은 머나먼 꿈이었습니다. 그러다 2014년 엔젤 펀드를 통해 전대 방식의 ‘공가(共家)’ 1호점을 오픈하게 되었고, 이후 서울시 사회투자기금이 본격화됨에 따라 ‘공가(共家)’는 10호점까지 확대될 수 있었습니다. 이런 경험을 통해 ‘따뜻한사회주택기금’이라는, 어찌 보면 가장 자본주의적인 분야인 금융에서, 대안은 만들어 가는 ‘사회적 금융’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자본의 논리로 운영되는 금융권에서는 거들떠보지도 않는 아이템인 사회주택. 신용도와 담보로 볼 때 사회주택은 너무 위험한 사업입니다. 하지만 나눔과미래는 대안을 만들고,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며,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사회주택에 주목하였습니다. 사회주택 조성비용을 융자하고, 나아가 사회주택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면서 사회적경제조직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물론 기금의 손실을 막기 위해 철저한 심의를 통해 사업계획서를 보완, 검토하고, 담보를 설정하기도 하지만, 사회주택의 가치를 키우고 시행주체의 성장을 돕는 과정 또한 절대로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런 노력으로 그동안 120억원이 넘는 기금을 운영, 29건을 거쳐 90억이 넘게 융자하면서도, 다행히 단 1건의 미납 없이 상환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나눔과미래의 ‘사회적 금융’의 길은 계속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