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가쁘게 달려왔던 두꺼비하우징의 201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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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과미래 16-07-14 10:14본문
4월부터 두꺼비하우징에서 일하게 되었지만, 2014년을 돌아보니 참 많은 추억이 떠오릅니다. 좋았던 기억도, 나빴던 기억도 앞으로 두꺼비하우징에게 소중한 경험으로 남으리라 생각합니다. 지난 1년을 어찌 몇 마디의 글로 돌아볼 수 있겠냐마는 기억을 더듬어 하나씩 소개하고자 합니다. ^^
1) 마을여행
보통 여행을 하면 어디를 가시나요? 사람들이 몰리는 관광지를 찾다보면 사람만 기억에 남지 않으시나요? 두꺼비하우징은 그 마을의 속살을 보며, 그곳 사람들의 따스한 정을 느낄 수 있는 마을여행을 추진했습니다. 사진은 산골마을에서 국내 유학 중인 외국인 대학생 대상 팸투어 장면입니다.
2) 도시재생학교
도시재생은 과거와 같은 전면철거 방식이 아닌 주민들의 정주권을 보장하는 한편 공간의 장소성과 역사성을 보존하는 방향으로 정책이 전환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도시재생을 위한 전문 인력이 필요하게 되어 도시재생학교를 기획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도시재생학교 출신 중 5명이 현재 두꺼비하우징에서 정식 직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3) 시흥 에너지절약마을
시흥시에 위치한 참이슬아파트. 이곳 주민들이 모여 공동으로 에너지 절약을 위한 활동을 준비하던 중 저희가 이를 컨설팅을 맡게 되었습니다. 먼저 주민 스스로의 욕구가 컸던 터라 공동 미션을 설정을 돕고 그에 맞는 실행 계획을 함께 고민하고 있습니다. 사진은 소등행사 사진인데 단순히 불을 끈다는 의미에서 나아가 주민이 모여 서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참고로 12월 26일 최종결과 발표회가 있을 예정입니다.
4) 산새마을/산골마을
다른 마을만들기를 한다고 하더라도 두꺼비하우징하면 역시 산새/산골마을이죠. 지속적으로 마을만들기 추진하고 있는 산새마을의 UCC 출품작과 산골마을 성과보고회 당시의 사진입니다.
5) 사회적경제 건축포럼 "명장의 도제수업"
주거재생 분야 사회경제조직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건축분야의 명장을 초청해 교육을 듣는 건축포럼 ‘명장의 도제수업’을 진행했습니다. 평소 알고 있다고 생각했었지만 막상 하려고 하니 막혔던 점들을 확실히 알려주시는 것을 보니 명장은 확실히 다릅니다. ^^
6) 어른들의 집수리놀이터 ‘싸목싸목 생활기술랩’
우리 집 천장에 곰팡이는 왜 피는 걸까?
건축은 더 이상 전문가의 영역이 아니라 일반 시민 누구나 생활에 밀접하게 관련된 생활기술이라는 컨셉으로, 스스로 공간을 기획하고 문제점이 무엇인지, 공사비는 얼마나 나오는지, 공사 계약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생활 밀착형으로 진행했던 교육입니다.
7) ‘공가(共家)’ : 비어 있는 공가에서 함께 하는 공가로
올 한해 저뿐 아니라 전사적으로 추진한 사업입니다. 지역에 방치된 빈집을 발굴하여 이를 리모델링 후 청년 등 1인 가구를 위한 공유주택(쉐어하우스)으로 공급하는 소셜하우징입니다. 올해 초 사업을 기획하고 5월 투자를 받고, 6월부터 빈집 컨퍼런스를 통해 협력을 구하고, 7~8월 1호점 공사, 9월에 증산동 1호점 오픈, 11월에 빈집 연구보고서 발표, 12월에 2호점 오픈 예정 등 숨 가쁘게 달려 왔습니다. 내년에도 공가 많은 기대 바랍니다.
※ 예전 홈페이지에 있던 글을 옮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