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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의 미래를 상상하다" 제7회 마을만들기 전국대회에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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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과미래  16-07-13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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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25일- 26일 성북구마을만들기지원센터에서 성북의 단체들과 제7회 마을만들기 전국대회에 다녀왔습니다. 

 

전라북도 완주까지 가는 길에 버스 안에서 자기소개를 하면서 마을만들기 전국대회에 참가하는 심정을 의성어로 표현해 보기도 했습니다. 성북구마을만들기지원센터 이서영 팀장이 심정을 "쿵짝!"으로 표현했는데요, "쿵 만나는 설레임과 짝 서로 만나는 기쁨  설레임으로 만나고 싶어요~"라고 설명을 덧붙였습니다. 덕분에 완주로 가는 버스 안의 분위기가 들떴습니다. 

 

완주 커뮤니티비즈니스센터에 도착했더니, 화창한 날씨가 반겨주어 모두 함께 예쁜 미소로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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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산 밑으로 펼쳐진 넓고 푸른 잔디 밭에서 등록을 하고 맑은 공기를 마시면서 행사장을 둘러보는 것도 잠시, 곧이어 기조강연이 시작되었습니다. 

 

일본자치제문제연구소의 이케가미히로미치 박사가 생활정치로서의 마을만들기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열었습니다. 일본의 역사에서 지방자치제도의 변화과정을 설명했습니다. 역사의 흐름에서 대자본 우선, 대도시 우선 정책이 추진되어 작은 마을단위인 시정촌(市町村)의 합병이 거듭 추진되면서 커뮤니티의 관계가 붕괴되고 이에 따라 도시에서 청소년 자살문제 등 사회문제가 발생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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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아치무라 지역의 "작지만 빛나는 자치단체" 운동으로 주민이 서로에게 배우고, 마을이 어떻게 바뀔 것인지 알 수 있도록 전 가구에 종합계획을 배포하면서 적극적으로 알려왔습니다. 정보공개, 재정운영도 모두 주민을 통해서 해서 주체적인 사회활동이 장려되었다고 합니다. 유익한 강의인만큼 청중들도 집중해서 열심히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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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조강연을 열심히 듣고 있는 모습)

 

기조강연 이후 분과토론에서는 '마을만들기 거버넌스를 위한 주체별 ('주민', '행정', '중간지원조직') 역할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주제로 논의했습니다. '중간지원조직' 분과에서 대도시중간지원사례로 성북구마을지원센터 남철관 센터장님이 성북구에서 진행된 마을만들기 사업에서 중간지원조직으로서 활동해온 경과, 한계점, 그리고 앞으로 지향하고 있는 바를 발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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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과토론을 하고 있는 동시에 잔디광장에서는 주민토크쇼 - 마을공동체 하소연대회가 열렸습니다. 놀랍게도 전체 참가자 일곱분 중 세 분이나 성북구에서 나오셔서 하소연을 하셨습니다. 그 동안 마을만들기 활동을 하시면서 참여 부족으로 속상했던 이야기 등 마을 주민들과 잘해보려고 했던 의지만큼이나 크고 작은 상처들이 있었는데요. 청중들과 함께 공감하고 위로하면서 치유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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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과토론을 마치고 개막식에 참여하기 위해 잔디밭으로 나와보니, 반가운 얼굴을을 많이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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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군수님의 축사와 완주푸른학교 난타팀 '빅토리', 강릉색소폰 동호회 '해파랑'의 무대로 흥에 취해 해가 떨어지는 줄도 모르게 밤이 되어 첫 날 일정을 마쳤습니다. 

 

이튿날엔 고산자연휴양림의 맑은 공기 덕분에 상쾌하게 아침을 맞았습니다. 삼삼오오 휴양림을 거닐며 아침산책을 하고 먹은 아침 도시락이 꿀맛이었습니다. 아침부터 분주하게 움직여 주제별 워크숍에 참석을 희망하는 참가자와 로컬투어를 희망하는 참가자로 나뉘어 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마을만들기 정책방향과 과제" 세션에서는 경기도의 마을만들기에서 최근 정책과제로 제시한 '따복마을' 6천개를 어떻게 실현할 수 있을지 논의하였습니다. 참가자 모두 열띤 토론에 행사 종료시간이 연장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그 외 '안전사회와 회복가능한 마을공동체', '주민공동체 일터로서의 관광두레', '마을교육, 변화를 디자인하라', '우리가 함께 성장하는 공모사업 모델을 찾아서', '빈공간을 활용한 마을만들기'와 같이 다양한 워크숍을 통해 참가자들은 마을만들기에 적용해 볼 수 있는 소재들을 간접적으로 접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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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에 완주투어에 나선 참가자들은 흙 건축학교와 삼례예술촌을 둘러보았습니다. 

흙건축학교는 완주군과 (사)흙건축연구회의 업무협약으로 지역 일자리 창출과 주거환경 개선에 앞장서고 지역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건축문화를 조성해가고 있었습니다. 또 삼례예술촌에서는 일제 강점기 시대의 뼈아픈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수탈목적의 양곡창고가 현재 우리들에게 마음의 양식이 되는 문화를 생산하는 곳으로 거듭나는 것을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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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일정을 마치고, 오후에는 완주와일드푸드축제에서 처음 먹어보는 참신한 요리들을 맛보았습니다. 

논에서 메뚜기를 직접 잡아 강아지풀에 꿰어 모닥불에 구워 먹기도 하고, 메추리, 가재, 밀떡, 개구리튀김, 인삼튀김, 귀뚜라미 쿠키 등 와일드푸드 축제 명성에 걸맞는 음식들을 맛보는 진귀한 체험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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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전 홈페이지에 있던 글을 옮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