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동으로 떠난 뒷산마실
페이지 정보
나눔과미래 16-07-14 11:31본문
요번 뒷산마실은 좀 설렜습니다.
왜냐면~ 평소보다 많은 분들이 신청해서였어요.^^
어떤 분들이 오실까 두근두근하며 만남의 장소인 한성대입구 5번출구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못오신다는 문자가 한 통,
시간되서 전화해보니 깜박하고 연락못했다며 못오신다는 얘기..
괜찮습니다~ 다음에 뵈면 되지요~ 하고 출발!!
멤버는 저랑 뒷산마실메이트 김혜옥회원님, 그리고 처음 참석하는 이미정회원님과 이미정회원 어머님
이렇게 4명이었습니다.
저희들을 마중나오신 <성북동 아름다운사람들>의 김형기 가이드님을 따라 성북동길로 GOGO!!
첫번째는 장승업 화가 집터,
빨간벽돌 양옥집으로 변한 집터보단 사람들이 쉬어가도록 줄을 매어놓은 의자들이 저는 더 좋았습니다.^^;;
두번째 찾아간 곳은 정겨운 골목 안을 지키는 최순우님이 살던 집
뒷산마실메이트 김혜옥 회원님 도촬..ㅋㅋ
뒷뜰에서 앞마당을 잇는 길목,
시간관계상 설명만하고 지나간 성곽,
그리고 성곽 앞 어르신들의 놀이터인 작은 정자^^
만해 한용운 님의 집, 심우장에서는 가이드 김형기님이 '님의 침묵' 이라는 시를 낭송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이틀 뒤가 석가탄신일인지라 특별히 청해서 찾아간 길상사,
은행나무 옆 이제 막 자라나는 싹,
저는 요런 아이들이 좋아요.^^
절에는 불두화,
길상사는 부처님오신날 준비가 한창,
길목에 앉아 용돈받는 애기부처님,
손 안에 동전이 가득이에요~^^;;;
성북구에서 활동하면서 성북동을 가 볼 기회는 많았지만,
그리고 이렇게 역사문화투어를 할 기회도 많았지만 한번도 참석을 하지 못했거든요.
아는 만큼 보인다고
사람에 대한 이야기, 문화재에 대한 이야기 등
이야기를 들으며 사물을 보니 새삼 더 소중하게 느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혹시 성북동을 가신다면 성아들(성북동 아름다운 사람들) 강추합니다~^^
덧> 그렇지만 저는 이런 저런 세상사는 이야기를 도란도란 얘기하며 걷기도 하고 멈추기도 하고
간식도 까먹고 잠시 앉기도 하는 본래 스타일의 뒷산마실이 더 조아요!!ㅋㅋ
※ 예전 홈페이지에 있던 글을 옮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