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분향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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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과미래 16-07-14 11:18본문
성북지역의 여러 단체들이 모여 416 성북연대를 만들어 길음역에 분향소를 꾸리고
단체들이 돌아가면서 분향소를 지켰습니다.
나눔과미래는 4월 17일 10시 ~ 13시까지 분향소를 지키며
추모하는 시민들을 안내하고 세월호 인양을 촉구하는 서명을 받았습니다.
아장아장 어린이들이 줄지어 오길래 공원으로 소풍을 나왔나? 생각했는데,
선생님의 인도 아래 추모하러 온 어린이들이었습니다.
한 번에 두 명씩 언니오빠들한테 꽃을 드리고 인사하는 거에요~
선생님이 얘기하자 아이들이 꽃을 들고 어색한 몸짓으로 꽃을 단 위에 놓고 눈을 감습니다.
그리고는 노랑종이배를 보더니, 이름 써도 돼요? 라고 묻습니다.
돌아가신 분들한테 하고싶은 말을 쓰는거야~ 라고 설명했더니
저는 제 이름밖에 못쓰는데.. 라고 답합니다.^^;;;
그랬더니 이름과 함께 그림을 그리겠다고 합니다.
배가 고장나서 연기가 나는 거에요~
그리고 경고음이 삐용삐용 울렸어요.
그리고 아이는 바다 아래 사람을 그립니다.
그 이유는 설명하지 않았지만, 우리는 그 이유를 알고 있습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이 아이들은 지켜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