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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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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과미래  16-07-14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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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짐이 많게 느껴지는 해입니다.

작년 말에는 다섯아이의 엄마가,

지난주에는 그 옆집에 살던 할아버지가 돌아가셨습니다. 

 

아흔이 넘은 할아버지는 나눔마을(임대주택)에 입주할 때 댁으로 모셔다 드린 것이 인연이 되어 

사무실에 오실 때면 저를 먼저 찾으시던 분이셨습니다.

 

내 나이 80이 넘었는데도 아직 건강하다며,

사무실에 오실 때는 늘 박카스 한 통을 사들고 오셨고

어느 날은 고맙다며 만원짜리 한 장을 제 손에 쥐어주기도 하셨습니다. 

치매에 걸린 할머니를 살뜰하게 챙기시던 할아버지셨습니다. 

 

할머니가 하늘로 돌아가고 몇 달,

그렇게 할아버지도 할머니를 따라 가고싶으셨나봅니다.... 

하늘나라에서는 두 분 건강하고 행복하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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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고 있는 사진이 걸으시는 모습을 뒤에서 찍은 것 뿐이네요.

자주 찾아뵙지 못해 죄송했습니다.ㅠㅠ

계신 곳에서는 평안하세요~ 

맛있는 밥도 많이 챙겨드시구요~

 

※ 예전 홈페이지에 있던 글을 옮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