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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송경용 신부입니다. [예전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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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과미래  16-07-14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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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송경용 신부입니다.

 

무덥고 비도 많은 여름 날씨지만 건강하시고 평안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아름다운 100인 이사회>에 흔쾌히 참여해주시고 격려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해외 생활을 마치고 돌아와서 처음으로 시작하는 일이 설명 드린 대로 ‘꽃을 심는 손, 풀뿌리 북돋우기’를 전개하기 위한 <아름다운 100인 이사회>를 만드는 일입니다.

 

해외에 있는 동안에도 수시로 들락거리며 <나눔과 미래>뿐만 아니라 여러 현안과 현장에 관계를 맺고 있었지만 완전히 귀국해서 처음 시작하는 일이라 여러 가지로 걱정도 되었는데 흔쾌히 동의해주시고 격려해주셔서 큰 힘을 얻었습니다. 

 

앞으로 어려운 환경에서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불철주야 헌신하는 자랑스러운 동료들에게 조금이라도 힘이 될 수 있는 ‘풀뿌리 북돋우기’ 운동과 해외에 진료소, 학교를 짓는 ‘꽃을 심는 손’ 운동에 더욱 더 매진함으로서 격려와 참여에 보답하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25년 동안 ‘나눔’ 나눔 운동‘을 시작하고, 제안하고, 달려왔습니다. 이제는 ’나눔‘이라는 말이 우리 사회 곳곳에서 사용되고 실천되고 있습니다. 물질적인 도움과 지원의 차원을 넘어 ’나눔 경영, 나눔 세상‘이라는 말에서 보듯이 우리 사회가 지향해야 할 가치로서의 의미를 가지기도 합니다. 한 개인의 삶이 지녀야 하는 윤리적 모습으로서 뿐만 아니라 단체, 조직, 사회, 국가, 세계의 바람직한 모습을 이야기 할 때 반드시 ’나눔‘이라는 말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나눔은 각 개인들, 각종의 단체와 기업과 조직, 사회와 국가가 서로 연대하고 협동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바람직한 방법이자 보다 따뜻하고 정의롭고 평화로운 세계를 추구하는데 필요한 궁극적 가치로서의 의미를 지닌다고 하겠습니다.  

 

저는 ‘나눔’을 네트워크(NETWORK)라고 정의합니다. 작은 코로 연결된 그물(Net)이 한 몸을 이루어 일한다(Work)는 뜻입니다. 그물은 한 코 한 코가 독립되어 있으면서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모두가 중심이며 모두가 중요합니다. 

‘나눔’은 모든 생명을 동등한 존재로 인식합니다. 하느님의 형상이자, 불성을 지닌 존재이며 영적 존재입니다. 학력과 성별, 인종과 종교와 빈부, 장애와 비 장애의 차이를 넘어 존재 그 자체의 위대함과 의미를 발견하게 해주는 것이 ‘나눔’입니다. 

 

지난 25년 동안 ‘나눔’을 붙들고 살아 올 수 있었던 것은 저에게 너무나 큰 축복이었습니다.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동료들, 후원자들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나눔의 집, 푸드뱅크, 노숙인 쉼터와 지원센터, 청소년 쉼터, 자활후견기관, 장애인 센터, 자활공동체, 사회적 기업, 복지법인 설립과 운영, 철거민 촌에서의 생활,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 등... 참 많은 일들이 있었고 많은 사람들과 함께 했습니다.  

 

이제 다시 신발 끈을 고쳐 매고 <나눔과 미래>와 함께, <아름다운 100인 이사회> 와 함께 기쁘고 설레는 마음으로 새로운 ‘나눔의 길’을 가려고 합니다. 

지금까지 격려해주시고 함께 걸어오셨듯이 앞으로도 함께 해주시리라 믿습니다. 

 

<아름다운 100인 이사회>에 함께 해주심을 감사드리며 크신 은총과 축복이 함께 하시기를 빕니다. 

 

<나눔과 미래> 이사장 송경용 드림

 

 

 

※ 예전 홈페이지에 있던 글을 옮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