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O도시재생지원센터 견학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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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과미래 16-07-14 12:58본문
20160524 ㅇㅇ1동ㅇㅇ구역 도시재생지원센터 방문
같은 청년 혁신 활동가의 눈에서 ㅇㅇ동 도시재생 사업 구역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보기 위해 미리 약속하고 견학을 갔다.
가자마자 보여 줬던 것이 5월에 2주간 신청 받고 있는 주민제안사업 공모였다. 사업구역(ㅇㅇ동ㅇㅇ구역) 내에서만 하기에는 예산이 엄청났다. 100만원, 250만원 2,000만원의 지원금이 제안 사업의 규모별로 주어지는데, 총액이 공고에 적혀 있지 않길래 물어보았더니 자기도 정확히는 모르는데 억 소리 난다고 했다.
그 좁은 지역에 너무 심한 특혜 아니냐 했더니 재개발 취소와 관련해서 지자체가 미안한 짓을 많이 했고 그 보상 차원이라고 답하셨다. 해당 지역에 사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시민의 입장에서는 이해가 되는데, 그 보상이란 것을 공무로써 담당해야 했던 입장을 상상해보면 쉽게 납득이 되지 않았다.
이 사업대상지의 도시재생사업은 ‘ㅇㅇ 도시재생지원센터’에서 단독으로 진행하는데 공무원, ㅇㅇㅇㅇ, ㅇㅇㅇㅇㅇㅇ, 그리고 비상근 마스터 플래너라는 대학교수로 구성되어있다. 현장 책임자는 공무원이라고 했다. 게다가 구청에도 이 사업을 총괄하는 사람이 있다고 했다.
결재라인이 많고 많다는 뜻이다. 아직은 배우는 단계인 청년 혁신 활동가 친구는 감이 잘 오지 않는 것인지 사석이 아니라 조심하는 것인지 몰라도, 경력이 조금 있는 분은 답답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사소한 것에서부터 똑 같은 활동가의 입장에서 수평적으로 일하도록 만들어준 나눔과 미래와는 아주 다른 점이었다. 한편으론 청년 혁신 활동가의 의미가 가장 빛날 수 있는 곳이기도 했지만.
또 하나의 다른 점은 명확한 주민공동체가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미리 계획된 연간 계획(주민 의견이 반영됐다고 말은 하던)을 봐도 주민 공동체를 형성하기 위한 직접적인 계획은 찾을 수 없었다. 개인적으로 유인이 확실한 구심점 없이 일단 주민부터 사랑방으로 끌어 모으는 것 보다는 어떤 프로그램에 참여하도록 유도해서 자연스럽게 접촉을 늘려가는게 낫다고는 생각하는데, 이곳 센터는 주민이 지역 프로그램을 직접 주도해보는 것의 중요성을 딱히 느끼지 못하는 것 같았다.
더 나은 프로그램, 눈에 띄는 결과물은 장기적인 도시재생으로써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지역 프로그램을 기획 해보는 경험을 얻고, 그 후에는 지원단체의 지원 없이도 무언가 시도해 볼 자신감과 필요성을 알게만 한다면 재미없고 시시한 활동 결과만 낸 지역도 괜찮을 것이다.
*공무원이라서 이렇다는 것은 아니다. 나도 모른다. 다만 하나의 사례를 접했을 뿐이다.
※ 예전 홈페이지에 있던 글을 옮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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