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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과미래  16-07-14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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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윤 선생님은 평생을 공직에 있다가 은퇴 후 사회로부터 받은 은혜를 갚아야 한다며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봉사를 시작하였습니다. 노숙인 거리상담, 반찬 나눔 등등 봉사를 하다가 우연히 나눔하우징의 집수리 봉사를 시작하였습니다. 워낙 고령에, 높은 직위까지 오른 분이어서 과연 얼마나 하실까 반신반의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리고 집수리라는 것이 워낙 험하고 힘이 드는 일이라 혹시나 몸이라도 상하는 것은 아닐까 참 걱정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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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김선생님은 제 걱정이 한낱 기우임을 몸소 보여주셨습니다. 우리 직원들과 똑같이 매일 아침 7시 반이면 출근하여 청소를 하며, 항상 뭘 해야 할 지를 고민하는 그런 분입니다. 일을 하던 중 못에 찔리고, 먼지를 뒤집어 쓰면서도 우리 이웃의 집이 깔끔해지면 그걸로 만족한다며 밝게 미소 짓던 선생님. 손자뻘인 막내 직원이 힘들어 하면 할아버지처럼 격려해 주시다 보니 우리 나눔 가족들은 항상 김선생님과 같은 현장에 나가고 싶어 합니다. 언젠가 너무도 감사하고 죄송스러운 마음에 식사라도 대접해 드리려고 하자 그러면 봉사가 아니라고 손사래 칩니다.

 

그런 김선생님께서 더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을 드리고자 잠시 나눔하우징을 떠나 복지시설 봉사를 시작합니다. 그동안 나눔의 정신을 보여 주신 김선생님께 감사드리며, 어느 곳에서든 건강하세요. 

 

※ 예전 홈페이지에 있던 글을 옮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