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재생 전문가 과정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첨부파일 참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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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과미래 16-07-14 15:05본문
도시재생을 자격증화 하는 것은 도시재생이 가지고 있어야할 공동체성이 라는 지엽적 전문성(?)을 너무 가벼이 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도시공학적 전문성이 강조되어 보였다. 사실 도시재생은 물리적 재생에 앞서 공동체 재생과 이를 위한 사회경제적 재생(문화예술이 콘텐츠로 중요한 역할을 하는)이 먼저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는 기존 개발사업자들에게 도시재생 사업을 할 수 있는 라이센스를 주기 위한 사업으로 보인다. 활동가가 자격을 취득한다 하더라도 도시재생에서 발생하는 수많은 갈등을 중재하고 적극적으로 지역 코디를 해야 하지만 이미 시작한 도시재생센터에서 알 수 있듯이 활동가 출신의 코디네이터들은 현장 민원상담인으로 전락하고 있고(물론 엄청나게 뛰어난 업무역량을 갖추시고도..^^), 전문가는 도시공학 쪽의 교수나 전문가가 차지하고 있다. 이게 과연 활동가들에게 맞는 옷인가 하는 의문이 들게 된다.
사실 도시재생 사업의 라이센스를 논하기 전에 도시재생 사업에 뛰어든 다수의 활동가가 마을만들기 사업에서 출발하였으므로 그리고 마을활동이 지역재생을 포함하고 있으므로 그 가치와 내용이 상이하지 않다고 생각이 들어 도시재생 사업과 마을사업의 기본 가치는 같다고 전제한다면, 기존의 마을만들기가 제도화를 통한 지속가능성의 방안으로 도시재생을 염두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더욱 지금의 도시재생 교육과정의 핵심 대상이 활동가에게로 기울어 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사실 도시공학은 테크닉칼한 작업으로 마을만들기와 같은 인문학적 접근이 있고 이를 해석하고 이용할 사람의 관점이 선행되어야 빛을 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하나의 관점은 도시재생에 대한 인식의 저변을 확장시키고 현장의 협력자를 많이 양상하는 의미로서 교육을 바라 볼 수 있을 것인데, 그렇다면 교육 이후 마을에서의 구체적인 네이밍과 전달체계로서의 위상 등을 위해 활동이 매뉴얼화 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모세혈관처럼 해당지역의 욕구를 파악하고 원활한 의사결정을 돕는 역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과연 이러한 역할을 할 일자리를 언제 만들 것인지 혹 만들 수나 있는 것인지, 단순한 교육으로 싱겁게 끝날 것인지 등 의문과 혹자는 걱정이 많다. 이러한 고민의 증폭제가 되는 것은 LH 뿐만 아니라 서울 등 몇몇 지자체도 같은 과정을 이미 시작해서 오히려 교육 수료자들이 많고 이미 활동하고 있는 자도 꽤 되고 있다. 하지만 교육을 받았다고 해서 지역의 재생사업을 맡는데 전제가 되지는 않는다. 지역재생은 사회적 자본이 전제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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