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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곽마을 네트워크 모임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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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과미래  16-07-14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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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25일 수요일에 서울시청 3층 소회의실에서 성곽마을 네트워크 모임이 있었습니다. 한양도성 성곽이라는 공통점은 있지만 서로 멀리 떨어져 교류가 없었던 성곽마을 주민들이 서로 한자리에 모여 의견을 모으는 자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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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박학룡/우 배정학)

 

 

 

먼저 사회적 기업 ‘동네 목수’의 박학룡 대표님께서 성곽마을 사업에 대한 전반적 설명과 함께 네트워크 모임을 가지는 이유, 네트워크 모임이 가지는 중요성에 대해서 설명해 주셨습니다. 그 뒤를 이어 장수마을 주민협의회 대표이신 배정학 대표님께서 이미 도시재생사업이 시행된 장수마을의 사례를 설명해 주셨습니다. 도시재생 사업이 시작되기 전 주민들을 모으는 과정에서 겪었던 고충, 주민 협의체가 만들어진 후 관리하고 유지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 등 네트워크 모임에 참석했던 다른 주민 분들이 궁금해할만한 이야기들을 해주셨습니다. 또 물리적 재생으로 일어난 마을의 변화를 보면서 단단한 주민 공동체가 주민들이 원하는 물리적 재생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주민참여형 도시재생 사업에서 주민들이 ‘키’를 잡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를 다른 권역 주민들에게 알려주는 계기였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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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동 통장님)

 

또 북정마을 김경동 통장님께서 북정마을의 공동체 사례를 소개해 주셨습니다. 궁정에 올리는 장을 담그던 마을로서 시작된 북정마을이라는 이름이 생긴 유례부터 옆집 숟가락 숫자도 안다는 표현이 어울리는 주민간의 끈끈한 정을 지닌 마을이라는 이야기를 해주셨는데요. 북정마을의 독특한 풍광과 거주지 모습이 다른 서울 지역들과는 다른 독특한 모습을 만들어내고 있으며 이 풍광과 거주지 모습이 북정 마을이 가지는 자산 중 하나임을 자랑스럽게 말씀해 주셨는데요. 다른 성곽마을들도 주목해볼 만한 이야기였다고 생각됩니다.

 

또한 북정마을에서 유지되고 있는 동네주민들과 함께하는 김장하기, 월-월(月-Wall)축제, 산신제 등의 다양한 예를 통해서 단순히 존재하는 주민 공동체를 넘어서서 주민 스스로 무엇인가를 만들어내고 유지해내는 것의 사례를 보여주셨는데요. 북정마을 주민들의 자랑인 두부 제작 기술의 사례는 주민들이 스스로 마을의 자원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을 알게해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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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식사) 

 

후에 식사와 함께 각 지역 주민 분들의 의견을 나누는 자리를 가졌는데요. 각 지역에서 진행 중인 이야기, 성곽마을사업에 꼭 받아들여졌으면 하는 의견 등을 공유할 수 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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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암지역에서 오신 김란기님께서는 성곽마을사업이 단순히 성곽마을만 살피는 것이 아니라 주변 비슷한 환경을 가진 지역들도 살펴가는 넓은 시야를 가지고 문화자산 중심의 사업으로 진행되길 바란다는 바램을 말씀해주셨습니다. 다산권역 꼬레아트의 황지현님께서는 다산지역이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이이기에 다른 지역에서의 많은 관심을 부탁하셨습니다. 또 충신지역 국철환님께서는 현재 충신지역이 답답한 재개발 진행 상황에 부딪히면서 성곽마을사업에 대해서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는 점을 말씀해주셨습니다.

 

KYC 도성길라잡이의 대표 하준태님께서는 성곽마을에 있어서 한양도성이 가지는 역사성의 중요성, 그리고 이전에도 시행했던 성곽 관련 사업들에 대한 내용을 공유해 주셨습니다. 그 외에도 성곽마을이 문화적인 관광요소가 될 경우 주민들이 가질 수 있는 잠재적인 피해를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등 사업이 가져올 영향에 대한 다양한 문제의식 등을 공유하면서 성곽마을사업이 가져야할 방향성에 대해서 다 같이 고민해 보았습니다.

 

또한 4월 22일에 다시 한 번 성곽마을주민분들과 함께 만나서 성곽 주변 순성을 같이 하자는 계획도 세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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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모임은 성곽마을 내 주민분들이 준비를 직접 도와주셔서 더 의미가 있는 시간이었는데요. 현수막은 부암동 김인호님이, 간식은 부암동 김희님께서, 점심 도시락은 성북지역 성·아·들(성북동 아름다운 사람)에서 준비해주셨습니다.

 

성곽마을만들기 사업이 단순히 각 마을에서 뭉치는 것을 넘어서 마을과 마을 간 협력하고 함께 손잡아 나아가는 데 중요한 한 걸음을 걸었습니다. 앞으로 진행될 네트워크 모임·행사로 인해서 더욱더 활기찬 마을 공동체, 더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어지게 되길 희망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