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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릿 아이들의 11월, 웃음으로 가득했던 그 한 달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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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과미래  16-11-29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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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4일 

이야기의 첫 머리부터 심상치가 않습니다. 만 14세 미만의 아동(?)이라면 전세계 어디서나 손꼽아 기다릴 법한 날이 있다면 바로 어린이날 아닐까요. 11월 14일은 인도의 어린이날입니다. 달릿 아이들도 이날을 그냥 지나치지 않았습니다. 

어린이날만큼은 재밌는 행사가 이어졌습니다. 아이들이 선생님이 되기도 해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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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에 춤이 빠질 수 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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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그동안 학교와 어린이를 위해 애써주신 선생님과 자원봉사자분들에게 감사의 표시도 잊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가장 착실했던 학생을 위한 선물도 마련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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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돌아가시거나 가난해 부모님과 함께 하지 못했던 아이들이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친구들과 선생님들이 곁에 있어 그 어느 때보다 어린이날을 즐겁게 보낸 <Beautiful Hands Grammar school> 아이들입니다.

 

11월 24일 

 

이 날을 어린이날 못지않게 고대한 아이가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기숙학교 학생인 ‘칼량’이지요. 24일은 칼량의 8번째 생일이었습니다. 

칼량을 위해 친구들은 직접 팔을 걷어 붙였습니다. 10명의 아이들이 모여 생일 케이크를 만들었고 같은 반 아이들 모두가 한자리에 모여 칼량의 생일을 축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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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크가 큼직하니 맛있어 보이네요. 하지만 무엇보다 친구들의 정성이 듬뿍 담겨 더 감동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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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량은 어머니와 둘이 사는 친구입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어머니가 칼량을 돌보지만 정신적으로 병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도 생계를 위해 매일 일을 하러 나가는 어머니. 칼량도 어머니를 닮아 학생회 활동도 하고 열심히 공부한다고 하네요.

이날도 어머니랑 6개월만에 다시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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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어머니를 마주하고, 친구들과 생일을 보냈던 칼량. 칼량의 8번째 생일을 그 어느때 보다 특별하지 않았을까요?

 

11월 27일 
  
마지막은 깜짝 선물이 <Beauthful Hands Grammar School>에 보내진 날입니다. 인도도 점점 쌀쌀해지고 있는데요. 때마침 아침 저녁으로 찬 기운을 덮어줄 담요가 아이들에게 전해졌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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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에서 <아름다운손>학교를 도와주는 한 친구가 70여개의 담요를 보냈는데요.

아이들은 담요를 받아들자마자 온몸에 칭칭 둘러봅니다. 형형색색의 예쁘고 따뜻한 담요로 아이들은 보다 기분 좋은 꿈을 꿀 수 있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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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11월의 달릿 이야기는 마무리가 되네요.

급작스레 날씨가 추워지고 여러 사건 사고로 시끄러웠던 나날이었지만, 

그래도 지구 건너편의 달릿 아이들이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니 마음 한구석이 위로 받는 기분이 듭니다.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이 12월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