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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재생, 사람과 공간을 이어주는 융복합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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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과미래  17-04-2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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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 인간을 만들었고, 인간은 도시를 만들었다. 인간이 도시를 만든 것은 신이 인간을 만든 행위와 비교될 만큼 인류에게 획기적인 일이었다.
 
도시는 인류 최고의 발명품이자, 끊임없이 변화하고 성장하는 살아 있는 공간이다. 도시는 살아있는 생명체 같은 공감이기 때문에 탄생, 성장, 쇠퇴, 재생의 사이클을 가진다. 이 순환은 자연법칙이 아닌 사람들의 의식적이고 인위적인 참여로만 이루어진다.
 
도시의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지 못하는 마을은 노후화되어 슬럼화된다. 주택이 노후하고 주거환경이 열악한 마을의 주거환경개선은 필수적이다. 하지만 뉴타운식 개발은 문제가 많다. 가장 큰 문제가 바로 마을의 해체이다. 마을을 싹쓸이하는 방식으로 재개발하면 얻는 것보다 잃는 게 더 많다. 이웃을 잃고, 서민들이 살 수 있는 저렴한 주택을 잃고, 친구를 잃고, 추억을 잃어버린다.
 
마을이 더 이상 사라져서는 안 된다. 쇠퇴하는 마을을 마냥 쳐다보고 있을 수도 없다. 마을의 소멸도 막고, 마을의 쇠퇴도 막을 수 있는 전략은 없을까? 지역재생(도시재생 혹은 마을만들기)은 이에 대한 해답으로 등장했다.
 
사람들이 모여 사는 도시의 기능은 다양하다. 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인간이 창조한 도시는 주거, 복지, 교육, 돌봄, 일자리, 위생, 안전, 문화 등 다양한 기능들이 버무려진 비빔밥 같은 곳이다. 도시 내 일부 지역의 쇠퇴(또는 도시 전체)는 어떤 일부의 기능이 쇠퇴하는 것이 아니다. 도시의 다양한 기능들이 연계되어 기능을 잃어가는 것이다.
 
지역 쇠퇴의 모양새가 이러하니, 지역재생 또한 도시의 한 두가지 기능만을 회복하는 사업으로는 힘들다.
 
지역재생은 ‘쇠퇴한 도시의 기능을 회복하기 위한 융복합사업'이다. 쇠퇴한 지역을 물리적, 경제적, 사회문화적으로 재생하여 도시기능의 회복과 동시에 경쟁력이 있는 정주환경으로 재창조하는 사업인 것이다.
 
지역재생사업이 성공을 거두려면 삼위일체방식이 융합되어야 한다. 삼위일체란 물리적재생(주거환경정비), 커뮤니티재생(마을공동체의 회복), 경제적재생(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의미한다.
 
왜 삼위일체인가? 지역사회는 생태계를 지닌 유기체이기 때문이다. 지역사회 생태계에서 집(건물)은 오장육부이며, 길(가로)은 혈관이고, 주민커뮤니티는 손과 발이며, 주민(사람)은 세포이기 때문이다. 지역재생사업은 건축, 주거, 복지, 안전, 위생, 문화, 경제활성화 등 여러 콘텐츠가 패키지 형태로 개입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