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여는집] 첫만남 그리고 기다리며_두번째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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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과미래 17-11-30 10:52본문
앞선 글에서 김철수(가명)님과의 첫만남과 함께 했던 순간들을 써내려갔습니다.
>> 첫번째 이야기 보기 : https://goo.gl/YWY3kh
만남 그리고 이별 다음 긴 기다림.....
이런 단어들이 아침을여는집에서는 그리 많지 않을 줄 알았습니다.
지난 8월 11일 김철수(가명)님이 특별자활 근무중에 경찰서에 연행되어 유치장에 입건되었습니다.
처음 소식을 접했을 땐, 정말이지 오만가지 상상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습니다.
안타까운 마음과 그리고 무슨 일이길래...!?
쉼터에 3월에 입소하여 5개월여 동안 쉼터 식구들과 그리고 종사자들과도 무리없이 잘 어울리셨고 굳은 일에 앞장서서 일을 도와주시던 분이였기에 놀라움과 안타까움은 더욱 배가 되었답니다.
살아오신 삶도 기구하시고 절로 아~ 하는 말이 나오리만큼 불행한 생활의 연속이었더라구요.
그러시던 분이 삶의 끝자락에 아침을여는집에서 둥지를 트시고서 자신의 과거 행적들을 정리라도 하시듯 그렇게 유치장에 계셨지요.
나눔과미래 모든 분들의 탄원서 서명과 아침을여는집 소장님의 탄원서, 종자자들 서명, 김철수 님 입소인 대표의 탄원서등등
그동안 수없이 주고받은 아침을여는집 소장님과의 편지 속에 김철수님의 심경이 고스라이 묻어져 있더라구요.
재판결과가 나왔는데 많은 부분 그분이 새로운 삶을 살고자하는 노력이 반영 되었는지 형량이 양호하게 판결되었답니다.
그래서 식구들은 마음의 위로를 받고 다시 만날 수 있는 날들이 하루속히 오기를 기다리게 되었습니다.
이글을 읽는 모든 분들이 비록 김철수님의 얼굴도 모르고 이름도 모르시겠지만 응원의 끈에 함께 동참해 주셨음 좋겠습니다.
추운 겨울이 마음이라도 따뜻하게 전달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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