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86세이신 신영희(가명)할머니는 가족이 없습니다. 

언덕길 해가 잘 안들어오는 집에서 십몇년째 살고 계시지요.

다리도 아프고 바깥에 나가면 마음이 불안해 보통 집에서 생활하십니다.

늘 혼자 있는 집에 벽지가 누렇습니다.

곳곳에 찢어진 흔적들도 보입니다.

해가 잘 안들어오는 집에는 벽지에 물기가 고여 겨울이면 물기를 먹은 벽지들이 힘을 잃어 찢어집니다.

하루의 거의 종일을 집에서 생활하시는 할머니댁은 도배를 한 지가 언제인지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입니다. 

할머니댁에는 짐이 많습니다.

언제든지 떠날 준비를 하기 위해 박스에 짐들을 조금씩 조금씩 모아 쌓아두신 것이

작은 창고방 하나를 차지할 만큼이 되었습니다.

혼자 계시는 신영희 할머니댁을 환하게 도배를 하려고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도배하기 전에 할머니 짐을 바깥으로 옮겨주고, 도배 후에 다시 할머니댁을 짐을 옮겨주는 자원봉사자가 필요합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이 힘을 합치면 할머니댁의 짐을 금방 옮길 수 있겠지요~

그렇게 도배를 마치면 할머니 마음도 좋으시겠지요~

그러면 할머니도 집에서 오래오래 살고싶은 마음이 드시겠지요~

도배하는 날, 할머니댁의 짐을 책임져 줄 분들을 모집합니다. 

봉사일 : 7월 9일 (봉사자 모집이 안되면 부득이 연기합니다.)

모집인원 : 5명 이내 (성별, 나이 무관)

문의처 : 나눔과미래 종로주거복지센터 (정은영 02-922-5940  jnhousewel@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