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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국] 우리를 움직이게 하는 힘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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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과미래  22-01-28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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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움직이게 하는 힘은 무엇인가요?

 


나눔과미래를 얘기할 때에, 동행이란 단어를 빼놓을 수가 없습니다회원님들께 드리는 인사말에도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은 항상 잊지 않고 있습니다.

그만큼 우리는, 수많은 길을 함께 걷고 있다는 의미일까요? :-) 오늘 소개해드릴 '동행'사업은 이를 여실히 느낄 수 있는 행사입니다.


지난 1120, 21일 양일 간 나눔과미래는 성북구 내 주거취약계층 및 홀로어르신께 겨울맞이 물품을 나누는 행사 동행을 진행했습니다.

하절기 행사와 동일하게 성북구 행정주민센터 및 성북주거복지센터의 연계를 받아 동절기 물품이 필요한 분들을 위한 키트를 준비했습니다.

 

이번 키트 구성품은 김치와 수면양말, 그리고 직접 쓰고 꾸미는 손편지입니다. 자원활동가들은 성북구 길음환승주차장에 있는 나눔과미래 사무실에 모여 김치와 수면양말을 포장하고 손편지를 만들었습니다. 제법 손이 아플 법도 한데, 이미 12장도 더 쓴 손은 빈 편지를 찾고 있었습니다. 김치를 포장하던 활동가들은 코로나로 인해 김장을 직접 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키트 포장을 마친 뒤에는 각자 조를 맞추어 배달에 나섰습니다. 11월 중순에 진행했는데도 날씨는 따뜻했습니다. 점심을 먹고 낮부터 움직이기 시작했으니, 걸어 다니는 곳곳에 햇볕이 내렸습니다. 하지만, 활동가들이 방문하는 어떤 지역들은 아니기도 했습니다. 낮에도 그림자가 지는 반지하 방이 특히 그랬습니다. 가파른 계단과 언덕, 알 수 없는 주소와 호수에 활동가들은 이따금씩 주소 찾기가 어려워 길을 헤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활동가를 환하게 반겨주신 어르신과, 나눔을 전하러 간 자원활동가분들 덕분이었을까요? 나눔과미래가 접한 소식들은 모두가 따뜻한 목소리를 내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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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절기 나눔행사 '동행' 후기

 

활짝 웃으시며 감사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어르신께서 저희 호주머니에 사탕 뭉치를 가득 넣어주셨습니다.’

따뜻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나눔과미래 활동가가 방문한 한 가구 역시 집 주소가 불명확하여 한참을 헤맸었는데요, 다행히 어르신께서 먼저 나오셔서 헤매는 것을 보았다라고 해주셨습니다. 알고 보니 자녀분께서 보안장치가 여의치 않은 집에 홀로 사시는 어르신의 안위가 걱정되어, CCTV를 설치해 집 근방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신 겁니다. 어르신은 적적할 때마다 가끔 CCTV로 세상을 보신다고 했습니다. TV를 보는 것이 막 지루할 참이었는데, 이렇게 찾아와서 얘기를 나누는 것이 고맙다고 하셨습니다. 자원활동가분들의 말이 바로 이해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어르신께서 사는 이야기를 더 듣고 싶었는데 시간이 부족했어요

자원활동가분들은 어르신을 만난 기록을 적으면서 어르신의 상태도 잊지 않았습니다. 몸의 어디가 불편한지, 주거환경이 몸 상태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지 곰팡이와 보일러 문제도 최선을 다해 여쭤보고 나눔과미래에 전해주셨습니다.

 

어르신께서 녹내장이 있으십니다.’

거동이 불편하신데 집에 계단이 있습니다

집에 곰팡이가 있었는데 도배장판을 새로 지원 받으셨다고 합니다

동절기 김장김치는 여느 기관들의 연례행사였으나 코로나 때문에 마땅치만은 않아보였습니다. 김장을 직접 하지 못하여 구매해서 드린 김치는 어르신 입맛엔 맞지 않을 뿐더러 김치 수량 대비 비용도 비쌌습니다. 해서 나눔과미래도 좋은 김치를 고르는 데에 신중을 기했습니다코로나로 인해 생활양식, 업무방식 등 다양한 부분이 바뀌었지만, 가장 낮은 곳부터의 변화는 크게, 소리 없이, 그리고 빠르게 일상을 바꿔나가고 있었습니다.


나눔행사 동행은 물품 지원 뿐만 아니라 홀로 계신 어르신을 자원활동가분들이 직접 만나 뵙고 대화를 나눔으로써 고독감을 해소하는 활동입니다. 나눔과미래는 2022년도에도 동행사업을 지속해나가며 성북구 내 어르신들의 일상을 살피고 안정적인 주거 및 생활환경을 위해 배달을 나설 생각입니다. 따뜻한 나눔의 원동력이 되어 나눔과미래와 동행해 주시는 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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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절기 나눔행사 '동행' 활동사진

 

 

나눔과미래 사무국 유지예 활동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