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손 가득 사랑을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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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과미래 16-07-13 11:17본문
매주 토요일이면 나눔과미래 주방이 들썩들썩 합니다~
토요일이면 사랑찬이 있는 날이기도 하지요~ 1년에 추석과 설날을 제외하고는 매주 토요일이면 빠짐없이
홀몸어르신들에게 질좋고 맛좋은 반찬을 해드리기 위해 엄마 봉사자분들이 모이시고,
추우나 비가오나 더우나 어깨에 도시락 가방을 들쳐 메고 어르신들에게 반찬 봉사하러 가는
자원봉사 친구들이 모입니다.
사실, 나눔과미래 주방은 많은 양의 음식을 하기에는 불편함이 있을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엄마 봉사자 분들은 옹기종기 모여 늘 즐겁게 반찬을 만들어 주시곤 합니다~
이 날은 손이 많이~~가는 부추전을 했던 날입니다.
에어컨도 빵빵하지 못한 주방에서 어마어마한 양의 전을 만드시느라 다들 땀을 뻘뻘 흘리셨지만,
"선생님~ 너무 맛있지 않아요?" 를 연신 외치셨던 날이기도 합니다~~
이날은 정말 잊을 수 없는 날이네요.
출근 했는데, 전기가 딱 나가버렸던 겁니다~~
급한데로 초를 켜고 어둠속에~ 그래도 모두 "하하호호"였습니다.
매주 엄마 봉사자분들은 우리 부모님께 드리는 음식이다..라고 생각하시고, 늘 정성을 다해 음식을 하십니다.
음식은 정성이라는 말도 있지요? 그래서, 더더욱 달고 맛있는 것 같습니다^^
도시락 배달 봉사를 하는 친구들은 매주 10명 내외가 꾸준하게 오고 있습니다.
엄마 봉사자분들이 정성스레 만들어 놓으신 반찬을 통에 담고,
팀을 나누어 버스를 타고 걸어 가가호호 배달을 갑니다.
아, 올해에 자원봉사 친구들 중 수능을 보는 친구들이 3명이나 있습니다.
고3이라 마음이 바쁠텐데도 봉사할 수 있는 시간을 감사하며 나오는 멋진 친구들입니다.
사랑찬은 누구하나 중요하지 않은 사람이 없습니다. 우리의 이웃들이 모여 아름다운 하모니를 내는 것처럼,
매주 각자의 역할에 충실하고 있습니다.
엄마 봉사자 분들은 내 부모를 모시듯 정성스러운 음식으로, 자원봉사 친구들은 나의 발거음이 어르신들에게
큰 기쁨이 되는 마음으로, 어르신들은 매주 손자, 손녀를 보시듯 반가운 마음으로..
나눌 것이 있다는 것은 참으로 행복한 것 같습니다.
※ 예전 홈페이지에 있던 글을 옮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