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국] 2023년 회원 송년회 ‘나와 너 그리고 우리 모두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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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과미래 24-01-31 22:16본문
2023년 12월 28일 목요일, 한해를 보내는 아쉬움과 새로운 해를 맞이하는 설렘이 뒤섞인 때, 나눔과미래 회원님들과 활동가가 모여 송년회를 함께 했습니다.
사무국 활동가들은 하나 둘씩 모이는 회원님들을 맞이하였습니다. 저녁 7시. 그렇게 2023년 영화로 송년회가 시작되었습니다.

<회원님들을 기다리며>
‘소공녀’ 저희가 본 영화에 대해 잠시 소개하자면 영화속 주인공 미소의 직업은 가정부입니다. 단칸방 임대료가 오르고 담배값이 오르고. 모든 것이 올랐지만 미소의 급여는 그대로였습니다. 미소는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것(담배, 남자친구, 위스키)을 지키기 위해 ‘집’을 포기합니다. 집을 포기한 미소의 여정이 길지도 짧지도 않게 펼쳐졌습니다. *더 많은 줄거리는 생략합니다. 좋은 영화입니다. 시간 되실 때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영화를 다 본 뒤 각자의 감상을 나눴습니다. ‘우리가 영화속 주인공이라면 어떤 선택을 했을까? ’지금의 집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일까?‘
’나는 미소처럼 나를 위안하는 것들을 얼마나 갖고 있을까? 영화와 관련된 질문들이 이어졌습니다.
박** 회원님 “지금 집이 많이 낡고 오래되었다. 이곳에 동생과 반려견, 모두 함께 산다. 좀더 쾌적하고 넓은 집이었으면 하는 마음이 든다”
최** 회원님 “나에게 행복을 주는 요소를 더 찾았으면 좋겠다”
조** 회원님 “지금의 집은 직장과 가까워서 좋다. 직장과 집의 거리가 가까워진 만큼 가족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많아졌다. 나에게 가장 즐거움을 주는 요소는 아이들이다.”
성** 회원님 “공감이 무척 되었다. 지금의 집으로 오기까지 힘든 과정이 있었다. 안정적인 집에서 산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자세한 감상은 사적인 내용들을 포함하고 있어서 생략되었습니다.)
회원님들의 생각은 각기 달랐지만, 우리 모두에게 집은 모두 소중한 것이라는 데 동의를 하였습니다. 영화속 집을 포기한 미소를 보면서도, 저희는 그 공간을 쉬이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하루의 수고를 위로할 수 있는 곳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오늘과 내일의 삶을 꾸려나갈 수 있는 유일한 곳을 우리는 지켜나가고 싶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저는 이 영화를 두 번째 보았습니다. 영화는 그대로인데 제 삶이 많이 달라진 것처럼 영화를 보고나서의 저의 생각 또한 바뀌었습니다. 이전에는 스스로에게 행복함을 주는 것을 지키는 미소의 모습이 멋있고 응원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미소가 집을 포기할 수 밖에 없었던 현실이 안타깝고 그녀를 위로하고 싶습니다. 낡고 좁더라도 남자친구와 담배, 위스키 일상의 행복함을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었더라면 미소는 더 행복하지 않았을까. 하면서요.
<집은 희망! 우리는 '나눔과미래 회원'입니다>
이렇게 나눔과미래 2023년 영화로 송년회는 마무리 되었습니다. 부족하더라도 즐겁게 저희가 준비한 자리에 시간을 내어주신 회원님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2024년에는 더 재밌고 다양한 기회로 회원님들과 마주하길 바랍니다. 그럼 올해 더 자주 뵈어요:-)
나눔과미래 사무국장 전효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