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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국] 밝은 에너지를 전하는 나눔과미래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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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과미래  23-07-24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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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나눔과미래 사무국입니다. 

날씨가 더 더워지기 전에, 올해도 여름나기 나눔행사 <동행>을 진행했습니다.

 

동행사업이란 무엇일까요?

글을 쓸 때마다 동행사업을 소개하면서 기분 좋게 시작하고 있습니다! 나눔과미래는 2000년도부터 보문/안암동 인근의 홀로 어르신 밑반찬 지원사업인 사랑찬을 진행했고, 최근까지도 성북구청의 보조금과 법인 후원금을 통해 주거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에 힘써왔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매주 반찬 지원이 어려워짐에 따라 2021년도부터 7~8가구이던 지원 대상을 50가구로 늘리고, 반기마다로 기간을 변경해 물품을 지원합니다.

 

올해 동행사업을 하면서 가장 크게 체감했던 것은 큰 폭으로 상승한 물가입니다.

몇가지 담고도 금액이 조금 남아 물품을 더 구매했었는데, 올해는 상자 채우기가 어려웠습니다. 고민도 잠시, 법인에 들어왔던 명절 선물세트들을 모두 해체해서 모으고, 후원물품들을 상자 안에 넣었더니 제법 푸짐한 나눔키트가 되어 있었습니다.

여기에 자원활동가 분들의 편지까지 더해지면 더욱 풍부한 구성이 될 거라 생각하며 설레는 마음으로 토요일이 되기만을 기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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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직접 배달했습니다

나눔과미래가 나눔키트를 직접 배달하는 이유는 필요 물품 지원뿐만이 아니라 홀로 사시는 분들의 마음의 허기를 조금이라도 채워드리기 위함 이기도한데요, 올해는 주민센터에서 연계해주신 두 분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지난 여름엔 폭우가 내렸습니다. 우리나라도 장마철이 아닌 우기로 불려야 한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올해 역시 긴 기간 동안 멈추지 않고 많은 비가 오고 있습니다. 반지하나 경계가 없는 1층에 살던 분들은 안전을 위해 거처를 옮겨야 했습니다. 김사랑(가명) 어르신도 그 중 한 분이셨습니다.

주민센터의 도움을 받아 이사간 곳은 편의시설과 대중교통이 멀리 떨어져 있는 공공임대주택이었습니다. 서울에는 공공임대주택 물량이 많지 않기 때문에 선택지가 적었던 것입니다. 원래부터 다리가 안 좋으신 데다가 바닥이 미끄러워서 집 안에서 넘어져 병원에 입원한 적이 있어 잘 움직이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힘든 것은 고독입니다. 원래 살던 곳은 문을 열면 바로 가게가 보이고, 걷는 사람들이 보였지만 이 곳은 말을 걸 이웃도, 산책을 하는 사람들도 없다고 하셨습니다. 활동가들에게 이렇게 대화해서 너무 좋다는 말씀을 연거푸 해주셨습니다

 

안효진(가명) 어르신 역시 공공임대주택에 당첨 되어 원래 살던 곳에서 이사를 오신 분입니다. 우울감이 있지만 극복할 의지가 있으셨습니다. 원래는 집 안을 살펴보고 어떤 불편함이 있는지도 여쭤보려 했으나, 바깥 공기와 햇볕을 느끼고 싶다는 어르신의 말씀을 들어 주택 앞 공원에서 안부를 여쭤보고 대화를 이어갔습니다. 활동가들은 자원활동을 하러 갔다가 밝은 기운을 잔뜩 얻고 왔다고 표현했습니다.

효진 어르신께서는 나눔과미래를 기억하시고는 페이스북에 메시지도 보내주셨습니다.

무더운 여름에, 시원한 응원의 말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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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에도 나눔과미래는 성북구 내에 나눔 물품을 지원하러 직접 배달에 나설 예정입니다. 상반기에 참여하지 못해서 아쉬웠다면, 밝은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동절기 나눔과미래 동행에 함께 참여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

 

2023 주거취약계층 나눔행사 동행에 함께한 사람들.


이*용 김*영 유*한 성*호 임*경 이*훈 이*연 김*옥 한*나 양*수 양*린 양*식


사무국 유지예 활동가